GS건설이 지난해 수주, 매출,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GS건설은 22일 공시에서 2009년도 잠정실적 및 2010년도 경영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수주는 31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비롯해 ‘낙동강살리기 18공구’ ‘고현-하동IC2 국도건설공사’ 등 연초 목표 10조 2천억 원보다 26% 증가한 12조 8615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일산자이, 여수 No3. HOU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공사를 중심으로 2008년 대비 7.5% 증가한 7조 3811억 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첫 매출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꾸준히 원가절감을 실행한 결과로 2008년 영업이익보다 19% 증가해 5691억 원을 달성, 연초 목표였던 506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GS건설은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4조 1200억 원, 매출 7조 5800억 원, 영업이익 5950억 원으로 설정했다. GS건설은 “올해를 2015년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달성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는 2007년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이래 2008년 12조 2300억 원, 2009년 12조 8615억 원(잠정치)을 달성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올해는 약 9.8% 상향조정해 14조 1천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신규수주는 주택 및 발전, 환경부문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약정잔고 역시 지난해 실적인 42조 원보다 13.1% 증가한 47조 5천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7조 5800억 원, 5950억 원을 목표치로 정했다. GS건설은 “매출 비중이 높던 대형공사가 종료되고, 초기 현장 증가로 매출증가세 둔화가 예상돼 이 같은 목표치로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내실과 성장의 균형을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경기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민간 개발형 사업 비중을 줄여 나가면서, 영향을 덜 받는 국내외 공공 인프라와 관련된 토목과 발전·환경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건설은 인천만 조력발전사업 가시화를 비롯해 신규 원전사업 참여 추진 등 환경과 발전사업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그린비즈니스를 발굴하는 한편,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플랜트사업 진출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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