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19일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회에서 치러진 ‘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 ▲아래로부터 경제를 통한 경기도의 경제 자립 ▲분권과 주민자치로 명실상부한 경기도자치시대 개막을 내걸고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 전 대표는 “무엇보다 교육 도지사로 불리고 싶다”면서 “오늘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는 것도 도지사가 돼서 무엇보다 교육만큼은 바로 세워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 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나라,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자신의 삶을 회고한 뒤 “부모의 돈과 지위에 상관없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또 어느 지방 출신이든 노력과 능력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경주마처럼 채찍질하는 사회, 돈과 지위가 인격을 대신하는 사회, 돈으로 법을 사고, 특권이 인권위에 군림하는 불행한 사회”라고 진단한 뒤 “경기도는 이런 불행한 사회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과 엄마의 행복을 이뤄내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지난 정부와 현 정부의 ‘생산적 복지, 능동적 복지’가 서민의 삶을 고달프게 했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며 복지가 곧 고용이자 성장이고 복지가 곧 민주주의이자 평화”라며 복지에 대한 발상의 대전환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함께 누리는 ‘보편 복지’ ▲ 함께 만드는 ‘공동체 복지’ ▲ 함께 숨 쉬는 ‘녹색 복지’를 골자로 한 ‘심상정의 세 박자 복지’를 천명하고 “경기도에 복지국가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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