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 인근에 조성된 한국광복군 박기성 장군 어록비 (사진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한국광복군 박기성 장군 어록비 제막식을 지난 17일 거행했다.

독립기념관 추모의 자리 인근에서 거행된 제막식에는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박유철 광복회장, 이종찬 우당장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기성 장군 어록비 건립은 장군의 아들인 박용수 연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록비문은 “우리가 일치단결하여 강건한 독립정신으로 무장한다면 일본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로 박기성 장군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생을 한국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박기성 장군의 정신이 어록비에 잘 새겨져 있다.

박기성(1905~1991년) 장군은 국내와 일본 그리고 중국 등지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 확고한 독립정신을 갖고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다.

3.1운동 참가를 비롯해 일본 유학 시절과 중국 망명 후 해방이 될 때까지 흑우연맹, 남화한인청년연맹, 한국청년전지공작대, 한국광복군 등에서 강력한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2사단 5연대장, 101사단장 등으로 활동하다 1960년 대한민국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군 예편 후 1969년 한국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하기 위해 구성된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참여해 생생한 독립운동의 체험을 역사로 남기는 데 이바지했다.

1963년 대한민국 정부는 장군의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고, 1991년 서거 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심근순 여사를 비롯해 장남 박용수 교수 등 4남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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