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와 사회적응교육 운영경험을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공무원에게 전수하기 위한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19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제2하나원(강원도 화천 소재)에서 실시한다.

모두 15명의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소속 공무원이 참가한다.

콜롬비아는 50년이 넘는 내전을 겪어왔으며, 반군 게릴라의 시민사회 편입과 정착 지원을 위해 시민사회 재통합 프로그램을 구축(2003년)하고, 국민재통합청을 설립했다(2011년).

지난해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관계자의 방한 시 유사사례라 할 수 있는 우리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 공유를 희망했으며, 후속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9일 통일부와 콜롬비아 국민재통합청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하나원과 한국국제협력단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기법 전수는 물론 연수단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종 강의와 분임토론, 현장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착지원 기법 전수를 위해 정착지원 제도 배경과 경과, 정착지원 제도 현황, 하나원 사회적응교육과 심화·직무교육 현황 등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갖고,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시간도 마련했다.

더불어 통일부 본부와 하나재단, 하나센터, 탈북민 채용업체 등 유관기관 방문과 함께 판문점·도라산역, 서울시티투어, 산업체·한국민속촌 방문 등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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