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캣맘 사건, 동물 혐오 아닌 과학적 호기심 인한 범죄”

16일 용인서부경찰서 최관석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백을 받아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동물에 대한 혐오범죄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으로 비롯한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일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A군 등 3명은 함께 옥상에 올라갔고, 경찰 조사결과 옥상에서 돌이 떨어진 시간을 재기 위해 A군이 벽돌을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명의 신병은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한 명의 신병을 추가 확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 범인 동기는 확인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 여)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했다. 사망한 박씨를 돕던 박모(29)씨는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