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근로의사가 없는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이 9년 새 2.5배나 높아졌다. 사진은 지하철 안 시민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구직 포기자 3명 중 1명 35~55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근로의사가 없는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이 9년 새 2.5배나 높아졌다. 특히 구직활동 포기자 3명중 1명은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할 나이인 35~55세의 청장년이었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최신호(10월)에 게재된 ‘한국복지패널을 통해서 본 사회·경제적 변화(김태완·이주미)’ 보고서의 2005~2013년의 한국복지패널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근로의사 없음’을 꼽은 사람의 비중은 2005년 10.6%에서 2013년 26.5%로 2.5배 늘었다.

이에 비해 ‘근로능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2005년 17.5%였으나 2013년 3.9%로 크게 감소했다.
그 사이 ‘가사·양육·간병’을 비경제활동 이유로 꼽은 비중도 41.0%에서 29.8%로 줄었지만 ‘구직활동 포기’라는 답변은 3.4%에서 4.0%로 증가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하면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의 3명 중 1명꼴인 31.3%는 35~55세 연령대에 속해 있었다. 구직활동 포기자 중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12.7%였지만 9년 새 2.5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이 구직활동 포기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사이 크게 감소했다. 2005년에는 42.4%를 차지했지만 2013년에는 31.0%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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