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자메이카 경기에서 지동원이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홍정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의 복병 자메이카에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축구평가전서 지동원의 선취골과 기성용, 황의조의 연속골로 3-0으로 가볍게 이겼다. 역대전적에서도 2승 1무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날 경기에 황의조(성남)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특히 이날 그간 잠잠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골맛을 보면서 부활을 알린 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이었다.

지동원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빗셀고베)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재빠르게 뛰어 올라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함께 점프했으나 미처 손쓰기도 전에 높게 솟구쳐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헤딩골이었다.

지동원의 선제골에 힘입어 후반전부터 한국은 자메이카를 침몰시켰다. 이번에도 지동원이 골에 관여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상대수비로부터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따냈다. 이어 기성용(스완지)이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으면서 2-0으로 만들었다.

세 번째 골 역시 지동원의 발로부터 나왔다. 후반 19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45도 각도로 때린 강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맞고 튕겨 나오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황의조가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전세가 기운 상황에서 한국은 3골차를 잘 지켜 가볍게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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