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학부모협의회-급식지원센터 운영위 등과 간담회
시 “용역 시작부터 학부모 의견 지속적 소통 반영”

김포시는 29일 87곳 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을 회원으로 둔 김포시학부모회협의회의 회장 및 임원,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위원 등 학부모들과 김현주 김포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포시 학교급식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4.03.29.
김포시는 29일 87곳 학교의 학부모회장들을 회원으로 둔 김포시학부모회협의회의 회장 및 임원,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위원 등 학부모들과 김현주 김포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포시 학교급식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청) ⓒ천지일보 2024.03.2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학교급식의 방향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더 나은 학교급식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29일 김현주 김포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87개교의 학부모회장을 회원으로 둔 김포시학부모회협의회의 회장 및 임원,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위원 등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김포시 학교급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포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일부 시민단체에서 학교급식 운영의 영리 법인 참여에 대해 ‘공공성에 반한다’는 내용을 비판한 바 있다. 내용은 기존 비영리 법인의 참여를 유지하면서 운영방식을 다각화 해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오히려 공공이익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주장한 것이다.

김포시는 이에 앞서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김포시의회에 제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개정 조례에도 ‘법인 또는 단체 등에 위탁운영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김포시는 이를 참고했다. 

따라서 비영리와 영리 법인 모두가 학교급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는 입장이다. 

김포시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김포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고자 그간 획일화돼 있었던 운영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조례 개정은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우수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물류, 공급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라는 하드웨어가 만들어짐에 따라 이 운영을 직영·위탁을 선택하느냐 직영+위탁을 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찾기위해 용역 착수보고 시 학부모님들을 참여시켜 함께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회장협의회장은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단체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접했다. 그런데 아이들의 학교급식과 가장 밀접한 영양사 선생님들이 어떤 말씀도 없으셔서 직접 여쭤봤다”며 “영양사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전혀 동요가 없다고 들었다. 경쟁 구조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질이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질 수가 없다고 들었다. 급식 관련해서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분들이 걱정하지 않는데, 왜 외부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영리니 비영리니 말이 많은데 사실 선택권만 확대한 것일 뿐, 아직 결정난 것은 하나도 없는데 왜 이렇게 떠들썩한 것인지 모르겠다. 아이들 먹거리가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이슈화 되어 본질을 흐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경쟁을 통해 더욱 품질을 높여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혜택을 주겠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마치 우리만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 것처럼 잘못된 정보들이 와전돼 올바른 정보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간에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어떤 부분이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것인지,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는데 잘 참여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잘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는 시민의 편익이 최우선이다. 개선된 방향을 위해 고민하지, 시민의 편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더 나은 급식으로 더 좋은 김포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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