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9.
경북 의성군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9.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공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복합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농공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찾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의성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지난 1994년에 준공돼 올해로 30년을 넘긴 봉양농공단지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도비 47억원 등 총 60억 2000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산업기반을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봉양농공단지는 그간 열악한 정주 여건에도 불구하고 24개의 기업이 입주해 꾸준한 경영활동으로 지역경제의 일익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청년 근로자 근무 기피 등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성장세가 하락하고 있어 반등을 위한 동력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실정이었다.

군은 이러한 봉양농공단지를 개선하기 위해 입주기업인, 근로자, 주민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수요를 파악하여 청년문화센터를 새로이 건립하고, 센터 내 근로자 식당, 무인매장, 키즈카페 등 편의공간과 헬스장, 멀티미디어홀 등 문화공간, 공유오피스, 기업컨설팅룸 등 기업지원 시설을 마련한다.

아울러 노후 공장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을 지원해 청년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공간 조성으로 의성군의 관문에 위치한 봉양농공단지가 청년과 함께 의성군의 산업경제를 이끌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에 선정된 의성농공단지 패키지 공모사업 추진으로 동부권 산업기반을,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로 단밀농공단지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서부권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봉양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 선정을 통해 동부와 서부를 잇는 중심권역의 산업기반을 새롭게 조성하여 의성군 전역의 산업기반 체질을 개선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한때 농촌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농공단지가 청년이 사라지고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성의 관문인 봉양농공단지가 청년이 찾아오는 활력과 행복이 넘치는 농공단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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