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토 드라마의 뜨거운 대결
새로운 인물 투입한 ‘7인의 부활’
이제훈이 그린 박 반장 ‘수사반장’

SBS 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SBS 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오는 4월 지상파에는 시리즈 작품들이 방영될 예정이다. SBS에서는 김순옥 작가의 매운맛을 담은 ‘7인의 부활’이 방영되며 MBC에서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수사반장’이 새롭게 돌아온다.

◆ ‘맵단짠’으로 돌아온 ‘7인의 부활’

29일부터 SBS에서 새로운 금토 드라마가 방영된다. 김순옥 작가의 매운맛을 담은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영됐던 ‘7인의 탈출’의 후속작으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담았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준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전 시즌과 차별점을 둔 부분은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고 하면 시즌2에서는 여러 죄를 지은 사람들이 처절히 단죄를 받는 시원한 사이다가 있을 예정”이라며 “답답했던 부분을 풀어줄 수 있게 연출하도록 노력했다. 시즌2에서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감정에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은 ‘맵단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7인의 부활이 공개되기에 앞서 주연인 황정음의 개인사가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온 열정을 쏟아부은 ‘7인의 부활’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배우, 스태프분들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일”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배우들은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한다. 같이 두고 생각하지 않았고 본업에 열심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7인의 부활’에서는 전 시리즈와 달리 ‘7인’의 관계성이 완벽하게 달라질 예정이다. 엄기준은 ‘이휘소’라는 이름으로 완벽히 신분세탁에 성공하고 권력까지 거머쥔 ‘매튜 리’로 돌아온다. 이에 대해 엄기준은 “시즌1보다 더 커진 복수의 판, 배우들의 더 완벽해진 열연을 유심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리고 새로운 키플레이어로 이정신이 합류한다. 그가 맡은 포털 업계 1위 ‘세이브’의 범상치 않은 CEO ‘황찬성’을 통해 극이 어떻게 새롭게 전개될지 시선을 모은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포스터

◆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 1958’

SBS에서 택시운전사로 통쾌한 사이다를 날리던 이제훈이 이번에는 MBC에서 형사로 분한다. 내달 19일부터 방영되는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대 과학수사인 프로파일링이나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 시절의 낭만과 유쾌함을 담은 ‘수사반장 1958’은 1971~1984년, 1985~1989년에 방영됐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당시 최불암이 박 형사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오랜 기간 방영됐던 만큼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제훈이 맡은 ‘박영한 형사’는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며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로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 출연에 대해 “‘수사반장’의 프리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제일 컸다”며 “18년 동안 방송이 될 만큼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영광이었다. 박영한 형사와 수사반장 팀들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그리고 그 시대의 분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봤고 살아갔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면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분들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박 형사가 근무하는 종남경찰서의 멤버로 ‘미친개’ 김상순 역에는 이동휘, ‘불곰팔뚝’ 조경환 역에는 최우성, ‘제갈량’ 서호정 역에는 윤현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레전드 시리즈 작품인 ‘수사반장’의 귀환을 위해 ‘히트메이커’ 제작진도 함께한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 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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