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보훈지청 보상과 이미경

 
지난 60여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대군인이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제대군인 주간을 추진하며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세 가지 테마로 여러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는 행사’로서 10월 20일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제대군인 주간 선포식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두 번째 테마는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행사’다. 지난 7월 1일부터 공모한 제대군인 주간 영상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해 우수작은 제대군인 주간 행사 및 지하철 등 다중 이용 장소 등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제대군인 주간 중 영상을 보게 된다면 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꼭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행사’로 취·창업 한마당, 찾아가는 제대군인 구인·구직행사 등을 추진함으로써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보훈처에서는 작년에 이어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3만개를 확보했고 금년에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7500여개를 추가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할까? 젊음을 바쳐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지키는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나왔을 때 우리 사회는 아직 그들을 온전하게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전역 평균 연령은 40대인데 이 시기는 여러모로 가계 지출비율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을 들여다보면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재취업률은 60% 미만에 불과하다고 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재취업률이 90% 이상임을 감안한다면 그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대군인 취업이 가지는 의미는 사뭇 크다고 할 수 있다. 안보적 측면에서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정착지원은 군인들로 하여금 마음 놓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제대군인은 체계적이고 오랜 군 생활을 통해 리더십, 성실성, 추진력, 책임감 등 기본적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들을 갖추고 있는 준비된 인재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제대군인 취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임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한다. 다시 웃는 제대군인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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