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1년 새 서울 지역 아파트 전체 거래량이 44% 급감했다. 매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세 거래량이 절반으로 줄면서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과 올해 2월의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매·전세·월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3만 1002건에서 1만 7513건으로 44% 급감했다.
특히 매매 거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세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거래 형태별로 매매는 지난해 2월 2533건에서 올해 2485건으로 48건(2%) 감소했다.
반면 전세는 지난해 2월 1만 6107건에서 올해 동월 9141건으로 6966건(43%) 줄었다. 월세 또한 지난해 2월 1만 2362건에서 올해 동월 5887건으로 6475건(52%) 급감했다.
거래된 아파트 면적을 보면 작은 평형일수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의 경우 거래량은 지난해 2월 1만 6828건에서 올해 동월 8726건으로 8102건(48%)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중대형 평형(전용 60㎡ 초과 85㎡ 이하)의 거래는 지난해 2월 1만 789건에서 올해 동월 6503건으로 4286건(40%), 대형 평형(전용 85㎡ 초과)의 거래는 작년 2월 3385건에서 올해 동월 2284건으로 1101건(33%) 줄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부 실장은 “부동산 시장 한파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절벽이 이어지며 매매 시장보다 전월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주택 거래 침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