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김우민, 파리 올림픽 메달 도전
지유찬, 남자 자유형 50m 백인철·황선우 따돌리고 1위

김우민이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후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ㅁ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우민이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후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ㅁ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김우민(22, 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김우민은 27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3초 69로 1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올림픽 기준기록(OQT) 3분 46초 78도 가볍게 충족했다.

2위는 김영현(3분 50초 04), 3위는 김동일3분 54초 81)이었다.

김우민은 앞서 22일 자유형 1500m(14분 58초 03)와 26일 자유형 200m(1분 45초 68)에서 각 종목 OQT인 15분00초99와 1분 46초 26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우민은 3개 종목에서 OQT를 통과했다.

파리 올림픽에 한해 자유형 1500m OQT 통과 선수는 오픈워터 스위밍(10㎞)에 출전할 수 있다.

김우민은 이번 대표선발전 자유형 8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운 기록(7분 46초 03)이 이번 파리 올림픽 OQT(7분 51초 65)를 충족했고, 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계영 800m 영자를 선발하기 위한 자유형 200m에서 2위를 차지해 김우민이 출전 자격을 충족한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만 총 6개다.

김우민은 자유형 200m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800m, 계영 800m까지 출전하고, 오픈워터 스위밍 역시 출전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의 주 종목이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우민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6위(3분 45초 64),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5위(3분 43초 92)로 거침없이 기록을 단축했다.

지난달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는 3분 42초 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유찬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25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남자 자유형 50m OQT 21초 96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기록(21초 72)을 인정받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선수의 자유형 50m 올림픽 출전은 송광선(1988 서울 올림픽), 김민석(2000 시드니 올림픽), 이충희(2004 아테네 올림픽), 황선우(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지유찬이 5번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은 이날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547로 2위를 했다.

자유형 100m와 200m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자유형 50m에나섰던 황선우는 22초 53으로 3위를 했다.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이 4분12초97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접영 100m에서는 김지훈(대전광역시청)이 52초05, 여자 접영 100m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58초 29로 각각 1위를 했다.

여자 자유형 50m는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이 25초 01로 우승했다.

남자 개인혼영 400m는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4분 17초 92, 여자 개인혼영 400m는 이희은(대전시설관리공단)이 4분 49초 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종목별 OQT를 충족하지 못했다.

남자 접영 100m 우승자 김지훈은 한국이 남자 혼계영 400m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함에 따라 접영 구간 단체전 영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유찬이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 후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유찬이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 후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여자 배영 50m에서 28초 00으로 기록을 갈아 치운 김승원(구성중)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서 4개의 한국 신기록이 탄생했다.

김서영이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 후 올림픽 4회 연속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서영이 27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접영 100m 결승 후 올림픽 4회 연속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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