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 재배 기술 개발
송이 대체할 소득작물 발굴

산불피해목으로 재배된 복령.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4.03.27.
산불피해목으로 재배된 복령.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산불피해목을 활용해 약용버섯인 ‘복령(茯笭)’ 재배에 성공해 산불피해 임업인의 소득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복령(茯笭)’은 복령균이 죽은 소나무에 침투해 소나무 뿌리에 형성된 산림버섯으로 항암·항염증·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돼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 및 고급 약재로 활용된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벌채 후 버려지는 산불 피해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송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복령재배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 국유림에 산불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복령 재배 연구지를 구축한지 2년여 만에 복령재배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산불피해로 송이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임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활용해 약효가 뛰어난 복령 재배에 성공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산불 피해지를 푸르게 복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대체 소득작물을 개발키 위해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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