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 완화 위해 50% 지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무료
대상자 3만 2000여명으로 늘어나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 비용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3세로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대상포진 예방 접종 모습.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27.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 비용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3세로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대상포진 예방 접종 모습.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 비용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63세로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치는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나주시에 거주하는 63세 이상의 모든 시민이 대상이다. 시는 이들에게 대상포진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이번 연령 하향 조정으로 지원 대상자 수는 기존 2만 8000여명에서 3만 2000여명으로 확대됐다.

대상포진은 면역기능이 약화될 때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며 신경을 따라 퍼지면서 심한 통증과 발진, 지각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그러나 대상포진 백신 접종 비용이 10만원에서 18만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시민들이 예방 접종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부터 65세 이상 시민에게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5세 이상의 경우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단 이미 대상포진 접종을 받은 시민과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는 회복 후 6~12개월 이내에 보건소나 관할 보건지소를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은 주민등록초본을 사회적 취약계층은 추가적인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비용 부담으로 대상포진 접종을 망설였던 시민들이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접종률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백신 수급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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