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역사·건축학적 가치 재조명

27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열린 영모정 국가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진안군) ⓒ천지일보 2024.03.27.
27일 진안 문화의집에서 열린 영모정 국가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진안군)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진안=김동현 기자] 전북 진안군 주최 전주비전대학교 주관 ‘진안 영모정 국가문화유산(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150여명의 진안군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안 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에 위치한 ‘영모정’은 효자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서 세워진 정자로 지난 1984년 4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정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뤄져 있으며 너와를 사용하고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머리 모양의 원형초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모정의 학술적·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지성 전주비전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총 4가지의 주제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신정일 ㈔길 이사장과 박용신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심정민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가 각각 영모정의 역사적 가치, 건축학적·학술문화적 성격, 문화재 보호구역 재설정,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우덕희 진안 문화원 원장, 전(前) 전주역사박물관장 이동희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진안군은 그동안 영모정의 보수정비 추진 상황과 보물 지정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학술연구 성과도 소개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높은 산, 깊은 물과 조화로운 누정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진안의 영모정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건축학적·학술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며 “반드시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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