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일 총 202회 늘린다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 준비
출·퇴근 시 무료 셔틀버스 운행
17개 역사 질서유지 인력 투입

[천지일보 서울= 송연숙 기자] 서울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서울= 송연숙 기자] 서울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등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 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 추가 및 연장 운행이 시행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일 총 202회 증회하며 출퇴근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 연장해 열차 투입을 77회 늘린다. 막차시간 운행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돼 총 125회 증회한다.

열차지연과 혼잡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한다.

잠실·사당·구로디지털단지·서울·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7개)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를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대를 빠르게 투입한다.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또한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출근 시간에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시민들의 대체 교통수단 지원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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