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 공포

김포시청 전경(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24.03.27.
김포시청 전경(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24.03.27.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일정대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대한수의사회에서 전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X-ray와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시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민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데는 정서적 측면에서 좋지만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공공기관이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진료센터는 동물의 최종 치료보다는 사전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제적, 심리적으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을 반려동물 의료영역으로 이끌어 내어 x-ray, 혈액검사 등 기초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여 이후는 치료받을 수 있는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기초 검진인 X-ray와 혈액검사를 진료항목에서 제외하면 질병의 초기진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어서 X-ray와 혈액검사는 꼭 필요하다”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공포된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보면 제9조에 진료범위 및 진료비 조항이 있고, 별표에 대상에 따른 진료범위 및 진료비가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조례에 따르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용대상에 한정을 두지 않고 모든 김포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상담 및 진찰은 무료, 내장형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하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하여 책정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조례에 정한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유료)로 제공한다.

공공진료센터는 올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 착공 전 계약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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