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후보, ‘제2세브란스기독병원 어린이전문병원 추진’ 의료복지 ‘공약’ 발표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박정하 원주시갑 후보(국민의힘, 現 국회의원)가 26일 의료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백세시대를 바라보며 의료 복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하며 “원주시민 누구나 아프면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갈 수 있고,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의료인프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제2세브란스기독병원의 어린이전문병원 추진 ▲보훈대상자 위탁의료기관 대폭 확대 ▲간병비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박정하 후보는 제2기독병원의 어린이전문병원 추진에 관해 “그간 원주연세의료원과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기업도시 내 제2병원 건립을 확정지은 바 있다”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원주연세의료원은 지난달 박 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2기독병원을 기업도시에 건립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이제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추진해 기업도시를 비롯한 주변 지역주민들의 의료접근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대폭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제2기독병원 설계 단계부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에 필요한 구조들로 설계해 추진 등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도내 어린이 공공진료전문센터는 춘천에 위치한 강원대학교 어린이전문병원이 유일하다.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젊은 도시인 원주에 어린이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의 인구는 3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기업도시 조성이 완료된 후 이렇다 할 의료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큰 실정이다.

또 “보훈대상자 위탁의료기관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재 보훈대상자 혜택을 받으려면 전국 6개 보훈병원과 국가보훈부가 지정한 위탁의료기관(627개, ’23.9월 기준)에서만 진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보훈대상자 수 대비 위탁의료기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고령이거나 신체적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는 유공자들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원주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보훈대상자에 합당한 예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집 근처에서도 쉽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시 법률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간병비 부담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간병 파산’, ‘간병 살인’ 등 간병비 부담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박정하 후보는 “당·정과 함께 간병비 부담 경감을 추진할 것”이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추진 및 비용 연말정산 세액 공제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