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 5만개 성곽에 식재
축제장 환하게 만들 예정

지난 25일 전라병영성 성곽 산책로에 수선화가 피어있다.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26.
지난 25일 전라병영성 성곽 산책로에 수선화가 피어있다.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26.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오는 29~31일까지 열리는 ‘제27회 전라병영성 축제’를 앞두고 병영성 성곽 산책로 1㎞ 구간에 수선화를 심어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수선화 13종, 5만개를 병영성 성곽 산책로 1㎞에 심고 나머지는 작천 까치내공원에 심었다.

수선화는 품종별로 개화 시기가 달라 현재는 알클(Arkle), 고블렛(Goblet), 핌퍼넬(Pimpernel) 3종이 주로 폈다. 꽃봉오리인 개체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수선화를 수입한 네덜란드와 강진의 인연은 조선시대의 하멜로 거슬러 올라간다. 병영성 인근에는 하멜 기념관이 있다. 하멜 일행이 조선에 억류당한 13년 20일 중, 7년간 강진에 체류했다고 알려졌다.

수선화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노지 화단에 한 번 심으면 매해 같은 장소에서 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뿌리와 잎에 강한 독성이 있어 먹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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