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참석해 안중근 의사 기려
안 의사 유언 낭독·헌화 분향 진행
추모역사관 통해 생애·업적 재조명

김성 장흥군수가 26일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김성 장흥군수가 26일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천지일보 장흥=천성현 기자] 전남 장흥군이 26일 장동면에 있는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를 기리는 추모제와 함께 추모역사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죽산 안씨 문중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안 의사를 기렸다.

김성 장흥군수가 26일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모제에서 분향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김성 장흥군수가 26일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모제에서 분향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추모제는 전통 제례로 시작해 안중근 의사 약사보고, 유언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추모역사관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추모역사관은 2995㎡ 부지에 연면적 249㎡ 규모로 지어졌다. 역사관 내부는 안중근 의사의 의병 활동, 하얼빈 의거, 그리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염원을 담은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들로 꾸며졌다. 특히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연출된 로비는 안중근 의사를 상징하는 인터렉티브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격변하는 시대의 모습을 통해 그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히스토리 라인으로 꾸며졌으며 ‘안중근, 빛으로 기억되다’라는 주제의 영상실은 독립과 평화에 대한 안 의사의 염원을 공간감 있게 표현했다.

26일 전남 장흥군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모역사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역사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26일 전남 장흥군 해동사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추모역사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역사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장흥군청) ⓒ천지일보 2024.03.26.

김성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이 해동사를 통해 널리 알려질 것”이라며 “앞으로 추모역사관 야외에 조형물과 편의시설을 보강해 지역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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