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파낫 “태국 축구 많이 발전했다”… 이시이 감독 “좋은 결과 기대”

마사타다 이쉬이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마사타다 이쉬이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 대표팀의 태국 원정 경기 중계 준비를 위해 25일 경기장을 찾았다.

이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도 좋은 팀이고 더운 날씨에 원정 경기여서 어려움이 있지만, 실력을 발휘하면 그래도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경기에서 1-1 무승부라는 예상 밖의 수확을 거둔 태국 선수들의 충천한 사기와,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무더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태국 축구 대표팀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홈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시이 감독은 이날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한국과 비겼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고,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을 가졌다. 우리는 내일도 한국팀의 공격을 막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인 태국이 한 수위 상대인 한국(22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태국팀의 기세가 오른 상태다.

태국축구협회는 이날 대표팀에 지급하는 승점 수당을 3배로 올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시이 감독은 “총리와 협회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지금은 내일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팀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이를 활용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축구대표팀의 수파낫 무에안타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태국 축구대표팀의 수파낫 무에안타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21일 한국전 동점골의 주인공 수파낫 무에안타도 참석했다.

수파닛은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벨기에)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다.

수파낫은 2차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태국이 넣은 5골 가운데 3골을 책임졌다.

태국 취재진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수파낫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에 수파닛은 “칭찬에 감사하지만 지난 게임 골은 운이 좋았고 팀이 만든 결과”라며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파낫은 또 “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흐려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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