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지적
ICT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공략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

한성렬 한전KDN 전력 ICT 기술원 차장이 지난 21일 열린 ‘한-독 에너지데이 컨퍼런스’에서 배전계통 연계 기술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제공: 한전KDN) ⓒ천지일보 2024.03.25.
한성렬 한전KDN 전력 ICT 기술원 차장이 지난 21일 열린 ‘한-독 에너지데이 컨퍼런스’에서 배전계통 연계 기술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제공: 한전KDN) ⓒ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천성현 기자] 한전KDN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한-독 에너지데이’ 컨퍼런스에 참가해 신재생 에너지 배전 연계 기술을 통한 전력 계통 안정화와 전력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5일 한전KDN에 따르면 이 컨퍼런스는 한-독 에너지 파트너십의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가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성렬 한전KDN 전력 ICT 기술원 차장은 한국의 에너지소비 규모가 세계 8위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약 94%에 달한다며 분산형전원의 확대와 함께 발생하는 전력품질 저하와 과전압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원 단독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전 사고 위험과 전력 계통 주파수 안정도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한 ‘배전계통 연계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과전압 발생 시 전압 안정화, 분산 전원 출력제어, 전력 계통 보호 성능 개선에 관한 실증사례와 기술도 공유했다.

한전KDN은 신재생에너지원과 특고압 22.9㎸, 저압 380V를 연계하는 기술을 통해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인버터 역률 제어를 기반으로 한 출력제어 및 전력품질 감시 기능, 신재생에너지원을 효과적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는 KCMVP 인증 무선통신 게이트웨이 기술을 소개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킨 보급형 분산형전원 단말장치 개발 등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적 탈탄소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배전 연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ICT 전문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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