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매립지 확보 위한 ‘자원순환공원’ 입지후보지
공모는 3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90일간 진행

미래의 수도권자원순환공원(예시)예시) 포항 에코빌리지 조감도.  소규모(90만㎡), 공원 같은 주민 친화적 복합 공간(제공: 인천시청)
미래의 수도권자원순환공원(예시)예시) 포항 에코빌리지 조감도.  소규모(90만㎡), 공원 같은 주민 친화적 복합 공간(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환경부가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내걸고 수도권매립지 대체 공모에 나섰다.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대체할 곳을 찾기 위한 세 번째 공모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서울-인천-경기도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 정책 4자 협의체(4자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대체 매립지 후보지 3차 공모를 이달 28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90일간 진행한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해 소각재 등을 묻을 매립시설과 부대시설인 에너지화시설이 들어설 후보지를 찾는 게 이번 공모의 주된 목적이다.

대체매립지 조성 지역을 찾기 위한 공모는 지난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참여한 지자체가 없어 실패했다. 앞선 2차례의 공모 때보다 부지 면적 기준이 완화되고 선정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금 지원 규모가 확대된 이번 공모에선 대체매립지 조성 지역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4자 협의체는 대체매립지 조성 지역이 포함된 지자체에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를 주기로 했다.

앞선 공모(1‧2차 공모 시 2500억원) 때 보다 500억원 늘어나 액수다. 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 20% 이내’에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폐기물 반입 수수료 20% 이내’에서 주민지원기금 조성·지원키로 하는 등 폐기물시설촉진법상 혜택도 준다.

대체매립지 부지 면적 기준은 ‘90만㎡’ 이상으로 앞선 공모 때 130만㎡보다 40만㎡ 줄었다.

이와함게 에너지화시설과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등 2개였던 부대시설도 이번엔 ‘에너지화시설’ 하나로 축소됐다. 대체매립지 이름은 ‘자원순환공원’으로 정했다. 이는 공원과 같은 주민 친화적인 복합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자 하는 기본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1년 앞둔 지난 2015년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확보를 전체로 3-1매립장을 사용하기로 하는 내용 등이 담긴 합의문을 채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