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선호도 조사 거쳐 최종 선정
독서릴레이 등 주제 도서로 활용

‘2024 전주 올해의 책’. (제공: 전주시)
‘2024 전주 올해의 책’.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올한해 전북 전주시민과 함께 읽을 ‘2024 전주 올해의 책’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진행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4 전주 올해의 책’ 4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된 올해의 책은 ▲주름 때문이야(서영 저, 다그림책(키다리)) ▲그날 밤 우리는(이나영 글·해랑 그림, 시공주니어) ▲느티나무 수호대(김중미 저, 돌베개)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이주혜 저, 창비) 등이다.

시는 올해 공개모집을 거쳐 구성한 18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받은 86권의 도서 중 전주독서대전 실무기획단 선정위원 회의를 거쳐 총 4부문 12권의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이후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9개 시립도서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어린이(그림) 부문에서는 ‘주름 때문이야’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책은 멋진 씨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드러내고 싶지 않은 모습을 감추려는 마음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이다.

어린이(글) 부문 선정 도서는 ‘그날 밤 우리는’으로 더 나은 소통의 방식을 찾아 나가는 아이들의 주체적인 태도와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용기와 바른 회복의 방법을 전하는 작품이다.

청소년 부문의 선정 도서 ‘느티나무 수호대’는 우리 곁의 새로운 이웃이 된 이주민 가족들의 삶을 따뜻한 눈길로 그리는 이야기다. 다양한 뿌리를 지녔지만 그런 만큼 더 다채로운 빛깔로 새로운 공동체를 이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았다.

일반 부문에서는 무너진 자리에서 쓰기 시작한 일기를 통해 기억, 쓰기, 회복에 관한 찬란한 이야기를 담은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선정된 4권의 도서는 올해 독서릴레이, 저자 초청 강연, 100일 필사, 시민공모전 등 ‘2024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시 주제도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올해의 책’을 선정해 매해 책으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 직접 선정한 ‘전주 올해의 책’ 연계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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