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역사·건축학적 가치 재조명

영모정 전경. (제공: 진안군) ⓒ천지일보 2024.03.25.
영모정 전경. (제공: 진안군) ⓒ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 진안=김동현 기자] 전북 진안군이 지난 1984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진안 영모정을 국가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진안군은 오는 27일 진안 문화의 집에서 군 주최, 전주비전대학 주관으로 영모정의 학술적·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안군 백운면 노촌리에 위치한 진안 영모정은 미계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1869년(고종 6년)에 세워진 정자다.

정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뤄져 있으며 너와를 사용하고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머리 모양의 원형초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돌너와를 사용한 정자가 국내에 거의 없어 영모정의 건축학적 의미는 더욱 높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지성 전주비전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총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는 신정일 ㈔길 이사장, 박용신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심정민 전주비전대학교 교수,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에는 우덕희 진안 문화원장, 이동희 전(前) 전주역사박물관장, 김진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책연구원 실장, 문승현 문화유산 국민신탁 부장 등이 참여한다.

진안군은 지난 2022년부터 영모정의 국가문화유산 승격을 추진 중이며 이번 학술대회 내용을 바탕으로 전북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 지정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전북자치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되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 및 검토, 관계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을 시행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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