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발표
전년比 기준충족률 2.7%↑·응답시간 7.6%↑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천지일보 2024.03.25.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이 개선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가 긴급구조기관(소방청·해양경찰청) 및 경찰관서에 제공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한 결과, 기준충족률, 정확도, 응답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방통위는 긴급구조기관 및 경찰관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이통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관련 기술투자와 품질 향상을 유도해 왔다.

이번 품질측정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이통 3사가 제공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의 품질측정과 국내 출시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 기능에 대한 측정으로 나눠 이뤄졌다. 이통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은 긴급구조 상황을 가정해 도시, 지형, 실내외 등의 다양한 환경을 반영한 140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측정방식은 구조자의 단말기 위치(이하 ‘GPS’)와 와이파이(이하 ‘Wi-Fi’) 기능이 ‘꺼진(Off)’ 상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측위기술(기지국·GPS·Wi-Fi) 별로 이통 3사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긴급구조기관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한다.

단말기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 기능 측정은 임의의 2개 지점에서 유심이동 단말기, 자급제 단말기, 외산 단말기 등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하고 있다.

이번 품질측정 결과 이통 3사의 거리(50m 이내)와 응답시간(30초 이내) 기준 충족률은 GPS 98.2%→97.7%, Wi-Fi 93.6%→96.8%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측정 지점의 실제 위치와 측위된 위치와의 거리오차를 나타내는 위치정확도는 GPS 21.6m→11.3m, Wi-Fi 34.2m→20.1m, 기지국 107m→52.3m로 대폭 개선됐다. 요청한 위치정보를 수신하는 데 걸리는 응답시간은 GPS 5.8초→4.6초, Wi-Fi 4.1초→4.2초, 기지국 3.2초→3초로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단축됐다.

이통사별 품질측정 결과를 보면 GPS 방식은 LG유플러스가 9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SK텔레콤 97.6%, KT 97.4% 순으로 나타났다. Wi-Fi 방식은 SK텔레콤이 99.8% 가장 빨랐고 다음으로 KT 97.5%, LG유플러스 93% 순이다. 위치정확도는 GPS 방식의 경우 SK텔레콤 10.5m, LG유플러스 11.3m, KT 11.6m 순이었으며, Wi-Fi 방식은 SK텔레콤 13.2m, KT 20.6m, LG유플러스 32.3m, 기지국 방식은 KT 34.3m, SK텔레콤 54.6m, LG유플러스 55.1m의 순으로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응답시간은 GPS, Wi-Fi, 기지국 방식 모두 SK텔레콤이 각각 3초, 2.4초, 1.5초로 가장 빨랐고 KT,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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