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증설 등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오른쪽)을 만나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유치,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증설 등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25.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오른쪽)을 만나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유치,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증설 등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3.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업 분야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논의했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유치,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증설 등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은 농업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그린바이오산업이 될 것이다. 세계적인 ‘그린바이오 시티’ 구현을 위해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에 꼭 선정해 주기를 바란다”며 “고품질 쌀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미곡종합처리장 건조저장시설 증설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진주시의 노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경남의 그린바이오산업의 발전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앞으로도 진주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진주시 사봉면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시설 증설도 논의됐다. 가을철 벼 수확기 수매물량 집중 시에 처리할 수 있는 건조저장시설의 용량과 공간을 현재의 1.5배로 늘려, 농가의 대기 시간과 원료벼 야적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총사업비 53억원 중 국비 21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진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주관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유치에도 성공해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린 바이오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케 하는 분야로, 농업과 전·후방산업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성장 미래산업군인 천연물 산업을 특화 육성 분야로 정한 경남도와 진주시는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식물·동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소재를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재배에서 세척·건조, 분석·검증, 제조공정 등을 표준화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경남 서부지역은 그린바이오 소재 공급 역할을 하는 농림업 생산기반이 우수하고 진주시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집적화된 곳으로 꼽힌다. 또 천연물 그린바이오 기반의 기업지원 원스톱 통합 지원체계가 구축돼 있고, 창업·성장 보육 등 단계별 클러스터 및 생태계가 마련돼 있어 천연물 그린 바이오산업 거점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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