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지난 13일 현장점검
주민 건의사항 등 필요 조치 논의

박형준 시장이 지난 13일 최근 발생한 사하구 낙석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3.24.
박형준 시장이 지난 13일 최근 발생한 사하구 낙석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3.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최근 발생한 해빙기 낙석사고 응급 복구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3억원을 교부하는 등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고지역은 사하구 소재 아파트에 접한 암반 사면으로 지난 7일 암반균열에 따른 낙석으로 낙석방지망 일부 훼손을 비롯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하구에서는 사고 직후 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해당 아파트에 안전조치 명령을 내리는 한편 민간 전문가와 사면 상태와 복구 방안을 점검했다.

긴급 현장점검 결과 사고지점의 사면은 낙석방지망과 락볼트가 훼손된 상태로 추가적인 낙석 발생 우려가 있어 신속한 사면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박형준 시장도 지난 13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지점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날 입주자 대표 등 아파트 관계자, 사하구청장 등과 현장간담회도 가지며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박 시장의 사고지역 현장점검은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실태 점검을 위해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현장, 사하구 승학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현장 등을 점검하면서 함께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최근 발생한 사하구 낙석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지점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3.24.
박형준 시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최근 발생한 사하구 낙석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지점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3.24.

시에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사하구에 지원했다. 사업비를 교부받은 사하구는 우기 전에 낙석방지망(A=2000㎡)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달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이달 말로 앞당겨 위험요인을 조기에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착수 중인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곳을 오는 10월까지 발굴해 제도권 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해당 사고지역은 과거에도 사고 사례가 있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시 재난관리기금 투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하구와 긴밀히 협조해 정비공사 진행상황과 안전관리 사항 등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해빙기를 맞아 주변 시설에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검색해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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