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간판’ 이주호·이은지, ‘평영’ 최동열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김민섭이 23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김민섭이 23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하루 만에 남자 접영 2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민섭은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 54초9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김민섭은 전날 예선에서 1분 55초 45로, 자신이 고교생이던 2022년 11월 개최된 202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1분 55초 95를 0.50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민섭은 이날 결승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0.50초 단축했다. 이틀 간 같은 종목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연속 경신한 놀라운 역영이었다. 

김민섭은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 1분 55초 78을 통과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김민섭의 기록 1분 54초 95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위,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6위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섭은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 대표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에만 출전했는데, 주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주호가 23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따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이주호가 23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따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도청)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 56초 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 57초 50)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이은지가 23일 여자 배영 200m에서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이은지가 23일 여자 배영 200m에서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 10초 39)보다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은지도 도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최동열은 23일 남자 평영 100m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최동열은 23일 남자 평영 100m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출처: 대한수영연맹)

최동열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보다 느린 1분 00초 23에 레이스를 마쳤다.

종목별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인정 기간(23년 3월 1일∼2024년 6월 23일)에 국제수영연맹이 인정하는 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올림픽 대표로 선발한다.

최동열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9초28로 동메달을 따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수영 경영은 이날까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김우민(강원도청)을 포함해 총 5명이 5개의 개인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 등 단체전 3종목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400m 김우민,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 등 개인 종목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유력한 한국 수영 스타들도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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