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이윤진. (출처: SNS)
이범수, 이윤진. (출처: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이범수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이윤진의 저격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이범수씨는 이윤진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면서 “SNS 등 공개된 곳에 게시된 내용에 대해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오랜 시간 이범수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윤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지는데, 이 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윤진은 “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소을이 책들과 내 난시 안경은 좀 가져오자. 인간적으로”라며 “누굴 탓 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분명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윤진은 결혼 생활 동안 세무조사와 소송을 돕고 오물탱크 관리까지 하는 등 여러 잡무를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윤진은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며 “더 알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의 회피와 도망으로 시간 끌기만 1년째”라며 “그 누구도 이 지옥 같은 이혼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또 “알려진 사람의 부인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들의 엄마로 내 한계치를 시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이 글은 바윗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이범수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이범수씨는 이윤진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의 부분이고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모든 문의 내용에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SNS 등 공개된 곳에 게시돼는 내용에 대한 이범수씨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는 이범수씨의 말을 전해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한번, 소속사로서도 오랜 시간 이범수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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