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와 LG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와 LG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2년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한화 이글스)이 4188일 만의 복귀전에서 ‘조기 강판’을 당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을 맞나 호된 복귀식을 치렀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총 86구를 던진 류현진은 패스트볼 45구, 커브 18구, 체인지업 14구, 커터 9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먼저 1회말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들이 이름과 응원의 함성을 외쳐주셔서 너무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한화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다.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시즌 첫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복귀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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