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시간 동안 1지진 49건 계속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항구 도시 수라바야 거리의 벽이 무너져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다. 2024.3.23. (출처: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항구 도시 수라바야 거리의 벽이 무너져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다. 2024.3.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인도네시아 앞 자바해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제2 도시 수라바야를 비롯해 동자바주 일부 지역에서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2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북북서쪽 159㎞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지하 9㎞였다. 

지진은 바다에서 발생했지만 진동은 진앙에서 약 6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지 인근에서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진이 총 149건 발생했다. 다만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과 모스크(이슬람사원) 등 건물 143채가 파손됐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해안 지역인 그레식과 투반 등에선 주택 20여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수라바야 한 병원에서는 천장이 무너져 환자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했고,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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