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폐기물 해제·제거 공사
전광판 등 전기시설도 철거
주경기장 철거 전 행사 활용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DB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돌입한다.

시는 지난해 철거된 야구장에 이어 오는 4월부터 건물 천장과 벽체의 건축자재로 사용된 석면과 조명탑, 전광판 등 전기시설 등에 대한 내부 철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그동안 주경기장의 철거를 위해 건축위원회 해체계획심의와 기술자문위원회,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석면 해제·제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와 공간을 분리하고, 내부 보양 작업을 거쳐 석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석면철거 이후에는 전주푸드와 수위실의 본건물이 우선 철거된다. 석면철거 해체·제거공사부터는 종합경기장 건물 전체 출입이 완전 차단된다.

종합경기장(3만 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연면적 3만 6751㎡의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철거공사에는 약 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종합경기장이 본격적으로 철거되는 오는 11월 전까지 전주시 대표축제인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대규모 행사와 지역 문화 축제, 시민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이후 오는 2025년 7월 종합경기장 철거가 완료되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컨벤션 건립을 위해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를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건축기획용역 실시 후 설계 현상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에 컨벤션 건립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철거된 옛 야구장 부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이 들어서게 된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마이스(MICE)산업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로 인해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라며 전주의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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