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발생 시 보상 제공 목적
복잡한 가입 절차·비용 부담 해소
지난해 경로당 안전사고 7건 보상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4.01.10.
전남 해남군이 관내 595개 전체 경로당의 화재보험과 손해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3.22.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관내 595개 전체 경로당의 화재보험과 손해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경로당의 보험 가입을 지원해 왔다. 경로당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손해배상책임 보험은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커 개별 보험 가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군이 일괄적으로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모든 경로당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경로당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7건의 보상이 이뤄졌다. 

주요 보장 내용은 ▲대인배상 1인당 1억원·사고당 5억원 한도 ▲대물 보상 사고당 2억원 ▲구내치료비 1인당 100만원·사고당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안전사고 발생 시 읍·면사무소에 문의해 사고경위서를 작성하고 신청하면 보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보험을 통해 도움을 받은 한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넘어져 다리가 골절돼 병원 신세를 지게 됐는데 군에서 가입한 보험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어 고마웠다”며 “경로당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보험이 가입돼 있어 든든하다”고 전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화재 및 다양한 안전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보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 가입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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