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펼쳐지는 '벚꽃 향연'
450만명 방문 예상 인파 안전 대책, 바가지요금 단속 마련
육·해·공군·해병군악대 등 13개 팀 시범 공연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이 22일 저녁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22.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식이 22일 저녁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3.22.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22일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62회 진해군항제의 개막식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 내외빈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벚소리합창단과 마창진여성연합합창단의 환상적인 공연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했다.

개막 선언 후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커플들을 위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며, 로이킴, 장민호, 경서예지&전건호, 문초희, 김유선, 배진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열기를 더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환영사에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관광객이 머무시는 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며 “동북아 중심 도시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세계적인 한류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62회 진해군항제는 '봄의 왈츠! 우리 벚꽃사랑 할래요?'라는 주제 아래,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진해구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주요 행사인 이충무공 추모대제는 23일 오후 1시 30분 북원로터리에서, 승전행차는 29일 오후 3시 북원로터리~진해공설운동장 구간에서 펼쳐진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3일간 진해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미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3개 팀 752명이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 시범 등을 선보인다. 성산구 상남분수광장(30일)과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31일)으로 군악·의장대가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도 열린다. 30일과 31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북원로터리~GS더프레시삼거리~제황산사거리~중원로터리~공설운동장 구간을 행진하는 호국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2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진해의 밤도 화려하다.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가 27일 오후 8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진다. 여좌천에서는 축제 전 기간 벚꽃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별빛축제가 열린다. 중원로터리에는 벚꽃향토음식마켓, 진해루와 경화역에는 푸드트럭 형태의 벚꽃푸드마켓이 들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중원로터리에는 창원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1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해 K-방산의 주력 도시인 창원특례시의 위상을 선보인다.

특히 군항제 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힘든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를 개방한다. 함정 공개(사전 신청자), 거북선 승선 체험, 해군 사진전, 군복 체험 등 벚꽃과 함께 즐길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시는 올해 군항제에 약 4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인파관리 안전탑, 대중경보장치 등 안전 대책 대비에 나섰다. 또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중원 로터리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단속반을 구성해 축제기간 철저한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만 1800여 면을 확보하고,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5~20분 간격으로 운행해 방문객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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