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 1인당 의료비 전국 1위
의과대학·부속병원 유치 89% 차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전남 여수을 국회의원. (제공: 김회재 의원사무실) ⓒ천지일보 2024.03.21.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전남 여수을 국회의원. (제공: 김회재 의원사무실)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21일 ‘전남지역 의료인프라 구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회재 의원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대학병원이 없는 전라남도에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 어느 대학이 의과대학 설립을 할 것인지 정해지면 임기 중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저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의대 신설 약속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지역 의사 양성조차 불가능한 의료인프라가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전남도민 1인당 의료비는 전국 1위에 달하며 그 이유는 의료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남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은 전국 평균의 2배인 48.9%에 달하고, 관외 유출 환자는 연 70만명에 연간 의료비 유출 금액은 1조 5천억원(2021년 기준)에 이른다”며 “전남의 의료 소외·의료 차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미 전남도청 도민 요구도 조사(2021년)에서 전남 지역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가 89%를 차지할 정도로 의대 신설에 대한 요구는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8일 정부에 순천대-목포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신청했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 30년 염원으로 정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만큼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남 동부권은 세계 제일의 석유화학 산단인 여수국가산단과 철강산업을 끌어가는 광양 국가산단이 위치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는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70건, 사상자가 44명에 달할 정도로 외상센터 등 의료시스템이 절실하다. 

전남 동부권 시민 90.8%(KBS 광주/한국갤럽, 2023년 1월)가 의대 신설 장소로 ‘순천’을 답변했을 정도로 우리 동부권은 순천의대 설립의 요구가 강하다. 

이어 김 의원은 “순천시와 순천대학교도 의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 여수도 대학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이 진정 염원하는 상급 종합대학병원은 의대 있는 대학병원으로 실력 있는 지역 의사를 길러낼 의대 신설, 그리고 전남동부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수 대학병원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대·광양 간호대 설립으로 전남동부권 상생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은 물론, 영호남 화합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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