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방면 차도선 한 척도 없어
결항률 낮고 물류비용 절감 가능

박성미(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4.03.21.
박성미(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4.03.21.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박성미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은 지난 20일 제2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차도선 운항으로 섬 주민 일일생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여수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차도선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성미(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 의원은 “규모가 큰 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섬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주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정부와 많은 지자체들이 도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근대 문화유산의 발자취를 따라 K-관광의 중심이 될 섬 백도를 품은 삼산면은 여수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차도선이 단 한 척도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쾌속선의 경우 기상 조건이 조금만 나빠도 운항이 불가능하며 10㎏ 이하 소포장의 짐만 허용하고 있어 섬 특산물의 대량 운송 및 유통에 한계가 있으며, 실제로 여자도 도서민들의 경우 차도선이 없어 가전제품 하나 마음대로 바꿀 수 없고 마을숙원사업을 하기 위해선 자재 운반비가 비싸다고 한다. 

또한 ‘가고 싶은 섬’ 소라도 연도로 가기 위해서는 준공영제로 운항 중인 선령 28년이나 된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또한 여수를 시작점으로 두지 않고 녹동 여객선 출발 기준 50㎞ 이상 거리인 거문도만 포함돼 손죽도·초도는 포함되지 못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차도선은 결항률이 낮고 트럭 운행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운송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소득증대 개선 효과로 이어져 인구 유출 방지, 섬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밝힌 물류 운송 종사자 의견에 따르면 ‘차도선이 생길 경우 여수항을 우선 선택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여수항은 주요 섬들의 물류기지 항으로 변모해 주변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여수엑스포역 철도와 직결돼 물류량의 대이동이 가능하다. 

끝으로 박성미 의원은 “먼바다 외곽 섬 삼산면에 살며 국토를 지키고 있는 여수시 도서민을 위한 차도선이 하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먼 바다 외곽 섬에 사는 섬 주민을 위해 해상 교통기금 마련을 통한 차도선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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