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명 실어나른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개통을 앞두고 영업시운전을 나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가 공개되고 있다. 2024.03.21.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개통을 앞두고 영업시운전을 나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가 공개되고 있다. 2024.03.21.

[천지일보=이우혁·최혜인 기자] 이달 말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의 이용요금과 열차 운행정보가 공개됐다. 20분 만에 이동 가능한 빠른 속도와 3000원대의 기본요금, 편리한 환승 체계를 자랑한다.

2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역 32.7㎞ 길이 구간은 최고 속도 198㎞/h로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은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을 차량과 버스로 이동할 때 각각 45분과 1시간 15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GTX-A 현재 하루 평균 수요는 2만명 수준(출근 시간대 4700명)으로 예상된다. 첫차는 동탄역에서 매일 오전 5시 30분 출발하고 마지막 열차는 새벽 1시까지 운행된다. 출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열차 운행 간격은 평균 17분(동탄→수서 방향 기준, 14~21분 간격)이다.

관심이 쏠렸던 GTX-A 노선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5㎞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시)이 추가되는 구조다. 서비스와 공사비 등 기본계획 수립할 때 제시한 금액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확정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서에서 동탄까지는 4450원, 수서~성남 구간 3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GTX의 가장 큰 특징은 준고속 열차임에도 SRT와 달리 수도권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 꼽힌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향후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GTX-A. (출처: 연합뉴스)
GTX-A.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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