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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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월 중순 우리나라 무역적자 규모가 7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0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7억 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동기(12억 310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20일 수출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도는 상태가 지속됐다.

지난 20일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41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46.5%), 선박(370.8%), 철강제품(1.5%), 자동차부품(5.2%), 컴퓨터주변기기(33%), 가전제품(19.9%) 등의 수출이 늘고 승용차(7.7%), 석유제품(1.1%)의 수출은 줄었다. 이달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6%로 4.5%p 증가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7.5%), 미국(18.2%), 유럽연합(4.9%), 베트남(16.6%), 홍콩(94.9%), 싱가포르(28.8%) 등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에선 6.8%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8억 3600만 달러로 6.3% 감소했다.

반도체(8.8%), 기계류(5.4%), 석유제품(32.1%) 등의 수입은 늘었고 원유(5.5%), 가스(37.5%), 반도체제조장비(7.6%), 석탄(36.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미국(1.7%), 유럽연합(3.6%), 베트남(3.6%) 등에서 늘었고 중국(9.0%), 일본(5.8%)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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