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센터 현장 관계자들과 의료공백 최소화 대책 논의
의사 집단행동 대응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 의료진 격려

응급의료기관 간담회.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3.20.
응급의료기관 간담회.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3.20.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0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파티마병원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응급의료 현장에서 근무 중인 관계자들과 만나 비상진료체계·응급의료기관 운영상황과 그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5개 응급의료기관, 경남도, 창원 소방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의사 집단행동이 한 달을 넘긴 상황에서 도내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정부 지침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행동 이전에 비해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가 약 38% 감소했는데 이중 경증 응급환자는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행동 이후 응급실 이용이 줄어들고, 경증 환자들은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응급실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 정부에서 발표한 응급실 이용에 대한 의료수가 조정, 보상정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일선의 안전망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그 역할을 끝까지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위급한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관계기관이 공고한 협조쳬계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매일 34개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구급상황실이 협업해 도민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이송·전원 조정을 추진하는 등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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