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밭공원역~방학역 3.93km 연장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 추진

'우이신설 연장선' 노선도 (제공: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노선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우이신설 연장선’을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일괄입찰(턴키) 방식은 입찰 시 기본설계에 대한 설계도서를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19일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사 규모와 난이도,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결정했다.

턴키방식은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에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보다 높은 기술력과 정밀시공이 가능하며 사업 일정도 약 9개월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설계와 시공을 일부 병행할 수 있어 조기 착공을 기다리는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일대 주민 요구에 부응하게 됐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km, 정거장 3개(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267억원이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입찰방법 심의 등 본격적인 공사 발주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각종 심의와 중앙부처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오는 7월에는 공사 입찰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입찰공고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금년 예산 13억원으로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을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예정인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연차별 사업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 2031년까지 공사가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이신설선이 1호선 방학역과 연결되면 서울 동북권 지역주민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일대 주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지연되지 않도록 사업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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