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 포함 세자녀 이상
설·추석 명절 연휴 전·후 년 2일

ⓒ천지일보 2024.03.20.
인천 남동구가 다자녀 가정 직원에게 특별(포상) 휴가를 제공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통하고 존중하는 가족 친화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다자녀 가정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게 됐다”고 했다. 사진은 인천 남동구청 전경(제공: 남동구청) ⓒ천지일보 2024.03.20.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세명의 아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명절 연휴를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인천시 남동구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녀 가정 직원에게 특별(포상)휴가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접한 한 직원의 소감이다. 

남동구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생 위기 극복 차원에서 다자녀 가정 직원들에 대해 특별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미성년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다자녀(세자녀 이상) 가정 직원으로, 시행일 이후 출생 자녀가 있는 대상자도 포함된다.

휴가는 설·추석 명절 연휴 앞, 뒤 희망일에 매년 1일씩 주어지며, 대상자들은 1년에 최대 2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관련해 남동구 소속 한 공무원은 “명절때면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세명의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게 너무 버거웠었다“며 ”특히 명절 연휴가 끝난 후 출근 첫날은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업무 능률도 떨어졌다. 포상휴가 덕분에 가족·친지들과 부담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통하고 존중하는 가족 친화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다자녀 가정 직원들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게 됐다”라며 “남동구는 사회 전반에 거쳐 심각한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동구는 인천 최초 취약계층 출산가정 산후 조리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사업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지원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관련 정책 개선을 건의하는 등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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