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 안도걸 후보자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19일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후보 교체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안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금품, 식사비 제공 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검찰로부터 이관된 고발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안 후보와 관련된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후보 교체에 대한 요구가 시민사회로부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예정된 최고위원회에서는 안도걸 후보의 거취와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과정에서의 매수, 이해유도죄, 기부행위의 금지 및 제한, 허위사실 공표죄 등을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해당 범죄가 성립될 경우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결과는 광주는 물론 전국적인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