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정유 표본 구축 모습 (제공: 호서대학교)ⓒ천지일보 2024.03.19.
식물 정유 표본 구축 모습 (제공: 호서대학교)ⓒ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생명공학과 이환명 교수 연구팀이 산림청 주관 ‘2024 국가 천연물 클러스터 산림식물 정유은행 구축 및 활용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산업 사업은 호서대 주관으로 호서대, 서울대, 국립산림과학원이 컨소시엄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된다.

식물 정유(Essential oil)는 식물이 만들어 내는 2차 대사산물 중 독특한 향과 휘발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유럽에서는 BC300년경부터 천연향료 및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의 첨가물 및 대체의학 소재 등으로 사용돼왔다.

그동안 국내 식물정유 개발 및 연구는 많은 지자체와 대학 등이 시도해 왔으나 향료식물의 부정확성, 낮은 수득률뿐 아니라 각 연구 기관 간 추출공정 및 성분분석 등 표준화, 규격화 체계가 확립돼 있지 않아서 국가 표준 소재의 공급이 불가능했던 분야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 향료식물 공급원 조성 ▲산림 향료식물 특성 정보 구축 ▲식물 정유 개발 및 표준화 체계 확립 ▲식물 정유 기초생리 및 미생물 제어 활성 분석 ▲식물 정유 성분 DB 확립 및 글로벌 안전 기준 설정 ▲식물 정유의 물리·화학적 특성 DB 구축 ▲식물 정유 저장 조건 및 기간 확립 ▲식물 정유 종합 정보관리 체계 확립 및 정유은행 관리·운영을 통한 연구용 및 산업용 바이오소재로서 양질의 공공분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환명 교수는 “앞으로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 운영을 통해 식물정유의 글로벌 바이오소재로 활용 가능성을 확립하고 연구용 및 산업용 공공 분양 서비스를 통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서대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정유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등록과 SCIE급 논문을 게재했다. 호서대에 8만여 평의 자생식물 재배지와 식물정유 연구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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