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제공: LG전자) ⓒ천지일보DB
조주완 LG전자 CEO. (제공: LG전자)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3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LG전자 직원 평균 급여도 2년 연속 1억원을 넘어섰다.

19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CEO는 지난해 급여 15억 6100만원, 상여 7억 8000만원 등 총 23억 4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17억 8100만원보다 31% 늘어난 수준이다. 조 CEO는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LG전자 측은 조 CEO의 보수와 관련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목표 달성도 외에도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두용 부사장은 급여 6억 3800만원, 상여 1억 5900만원으로 총 7억 9700만원을 받았다. 류재철 사장은 15억 5600만원을 수령했다.

퇴임 임원 중에서는 이상규 전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퇴직금 28억 9300만원을 포함한 37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높았다.

지난해 LG전자 직원 1명의 급여액은 1억 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평균 급여액(1억 1200만원)보다는 600만원 낮았다.

2022년 초에 지급한 경영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710% 수준이었던 반면, 작년에는 기본급의 최대 5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서 직원 평균 급여액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4조 1586억원으로 전년(4조 16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장 부문 투자액이 86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생산능력 향상, 신모델 개발, 연구 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4조 3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장(자동차용 전기전자 장비) 부문 투자액은 1조 97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자산은 9조 1254억원으로, 전년(9조 3888억원)보다 263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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