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은행 ATM기의 모습. (출처: 뉴시스)
서울시내 은행 ATM기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KB국민·하나·신한·우리 등 4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1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 직원 1인의 평균 급여액은 1억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억 1275만원)보다 2.9%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 평균 급여액은 ▲KB국민은행 1억 2천만원 ▲하나 1억 1900만원 ▲신한 1억 1300만원 ▲우리 1억 1200만원 순이었다.

다만 성별 간 급여는 다소 차이가 났다. 4대 은행의 여성 평균 급여는 1억 125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었으나, 남성 평균 급여는 1억 3375만원으로 여성보다 약 32% 더 많았다.

은행권은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큰 데다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천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의 남성직원은 1인 평균 1억 3100만원을 받은 반면, 여성직원은 9100만원을 받았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우리은행(6.7%),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0%)이었다.

일반적으로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몰려있는 금융지주의 경우 평균 연봉이 2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 7100만원으로, 전년(1억 6925만원)보다 1%가량 늘었다.

금융지주별 평균 급여는 ▲KB금융 1억 9100만원 ▲신한금융 1억 7300만원 ▲우리금융 1억 6700만원 ▲하나금융 1억 5300만원 순이었다.

연봉 증가율도 KB금융(8.5%)이 신한금융(5.5%)과 하나금융(3.4%)을 웃돌았다. 우리금융의 경우 1인당 급여가 1억 8900만원에서 1억 6700만원으로 약 11% 줄었다.

금융지주 역시 성별 간 급여엔 차이가 났다. 4대 금융지주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 8300만원으로, 여성 1억 2700만원보다 44%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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