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CIP, 2GW 발전사업
허가 후 설계 위한 지반조사
신안 부유식 풍력 10GW 추정

해양 지반조사에 사용되는 선박. (제공: 신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8.
해양 지반조사에 사용되는 선박. (제공: 신안군청)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흑산면 해상 일원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해양 지반조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CIP는 100억원을 투자해 특수 조사 선박을 이용, 해양 지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상풍력은 공사 시작까지 받아야 할 인허가 절차만 10개 부처, 29개에 이른다. 해당 개발사는 지난해 3월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발전단지 설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반조사 착수 전 어업인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확보하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기 착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및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완공되면 약 11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약 3만 4600개의 건설 및 운영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고정식 해상풍력 8.2GW 이외에도 부유식 해상풍력 10GW를 추정하고 있어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아시아의 해상풍력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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