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끊기고 ‘흉물’로 전락
산책길·테마 섬 조성 제시

진명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전남 여수시의원.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4.03.18.
진명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전남 여수시의원.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진명숙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이 지난 15일 제2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장군도 뱃길 복원이 여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중앙동 산 1번지’ 장군도를 소개하며 “여수시 중심부 해상에 진주처럼 박혀있는 아름다운 자연공원”이라고 운을 뗐다. 

진명숙 의원에 따르면 장군도는 수많은 세월 동안 여수 사람들이 사랑을 받은 곳이나, 현재 뱃길이 끊긴 지 수십 년이 돼 찾는 사람이 없는 섬이 됐다. 발길이 끊긴 섬은 언제 어디서 흘러왔는지 모를 쓰레기만 쌓이며 방치되고 있다. 심지어 유해 조수인 가마우지 떼가 섬을 점령해 여수의 명물이 아닌 흉물로 전락했다.

이에 진 의원은 “이렇듯 장군도가 방치된 상황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무슨 명분으로 바다와 섬 관련 행사를 펼치겠냐?”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장군도 뱃길 복원을 전제로 ▲아담하고 예쁜 산책길 조성 ▲여수 이미지를 형상화한 상징물 설치 등 테마가 있는 섬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진명숙 의원은 “중앙동을 비롯해 원도심권 주민들이 뜻을 함께 모아 장군도 복원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관련 부서는 장군도 재정비로 더 황폐해지지 않도록 뱃길 복원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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