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제출 14일 내 처방 나와
비용 절감·고품질 생산 가능해

전남 여수시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인에게 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 토양분석실의 무료 토양 검정 활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종합 실험연구동 전경.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전남 여수시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인에게 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 토양분석실의 무료 토양 검정 활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종합 실험연구동 전경.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인에게 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 토양분석실의 무료 토양 검정 활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변화하는 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개의 실험실을 갖춘 3층 규모의 ‘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을 개소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 토양 검정 등 자체 농산물 안전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기관 분석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연구동 1층에 토양분석실을 배치해 농업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연구동 내 토양분석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공휴일 및 오전 12~오후 1시 점심시간 제외)까지 운영되며, 토양 검정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토양시료를 지참해 방문·의뢰하면 14일 이내에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받아볼 수 있다.  

최윤정 기술보급과장은 “매년 한 해 농사 시작 전 토양분석실 토양 검정을 통한 적정 비료 주기로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양분석실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전남 여수시가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인에게 농업기술센터 종합 실험·연구동 토양분석실의 무료 토양 검정 활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토양분석실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3.18.

한편 토양 검정은 작물 재배 전 필수 과정으로 농경지의 토양 산도, 유기물, 유효 인산·규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함량과 전기전도도를 분석해 한 작기 동안 필요한 적정 비료량을 산정해 알려주기 때문에 저 투입으로 높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다. 

정확한 토양 검정을 위해서는 토양 시료 채취 방법이 중요하다. 농경지 표면의 겉흙을 1~2㎝ 정도 제거한 뒤 V자 홈을 파서 첫 삽은 떠내어 버린 후 V자 홈의 옆면을 15㎝(논·밭) 또는 30㎝(과수) 깊이로 채취해야 한다. 

채취한 시료가 농경지 전체를 대표할 수 있도록 앞의 과정을 반복해 다섯 군데 이상을 채취 후 고루 섞어 1㎏ 정도를 의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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